퇴근 후 시원한 맥주 한 잔과 바삭한 치킨을 즐기는 순간, 하루의 피로가 사라지는 기분이다. 하지만 통풍을 앓고 있다면 이 작은 즐거움이 큰 고통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치킨과 맥주는 통풍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그렇다면 정말 치킨과 맥주를 완전히 끊어야 할까? 혹은 조금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치킨과 맥주, 통풍의 적이 되는 이유
1) 통풍, 왜 치킨과 맥주가 문제일까?
통풍은 요산이 몸속에 쌓여 염증과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요산은 보통 소변을 통해 배출되지만, 과도하게 쌓이면 결정 형태로 관절에 침착해 염증을 일으킨다.
그렇다면 치킨과 맥주는 왜 문제일까?
치킨은 단백질과 퓨린(요산의 전구체)이 풍부해 요산 수치를 올리는 주범이다. 또한, 맥주는 퓨린이 많이 포함된 ‘홉’이 들어 있어 요산 생성을 촉진한다.
알코올 자체가 요산 배출을 방해하기 때문에 통풍 증상을 악화시킬 수밖에 없는 것이다.
즉, 치킨+맥주 조합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요산 생성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배출은 어려워지고, 결국 통풍 발작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2) 통풍 환자가 피해야 할 음식은?
아래 표는 통풍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음식과 대체 가능한 음식을 정리한 것이다.
피해야 할 음식 | 대체할 수 있는 음식 |
---|---|
치킨, 붉은 고기 | 두부, 계란, 닭가슴살 |
맥주, 소주 | 물, 무알코올 맥주 |
내장류 (간, 곱창) | 생선, 견과류 |
고열량 가공식품 | 채소, 과일 |
맥주 대신 무알코올 맥주를 선택하고, 치킨 대신 저퓨린 단백질을 선택하는 것이 통풍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통풍 환자는 치킨과 맥주를 완전히 끊어야 할까?
1) 100% 금지? 아니면 적당히?
전문가들은 통풍 환자가 치킨과 맥주를 완전히 끊을 필요는 없지만, 섭취량과 방법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맥주는 퓨린 함량이 높아 피하는 것이 좋고, 대안으로 위스키나 와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튀긴 치킨보다 구운 닭가슴살을 먹는 것이 좋고, 음주 전후로 물을 많이 마셔주면 요산 배출을 도와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뭐든 적당히 먹는 것이다. 퓨린 함량이 적은 음식도 과하게 섭취하면 통풍 발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
2)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이렇게 대처하자
공복에 술을 마시면 요산 수치가 급격히 증가하므로, 음주 전 가벼운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맵고 짠 음식은 몸에 스트레스를 주어 요산 수치를 높일 수 있어 되도록이면 담백한 안주를 선택하자.
알코올을 빠르게 배출시키기 위해 술을 마신 후 물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치킨과 맥주, 적절히 조절하면 OK!
치킨과 맥주가 통풍을 악화시키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실 이 부분도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섭취 방법을 조절하면 완전히 포기할 필요는 없다. 단, 통풍이 심한 시기에는 피하고, 대체 가능한 음식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함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주 묻는 질문 (FAQ)
1) 통풍이 있는데 치킨을 먹어도 될까요? 👉 튀긴 치킨보다는 구운 닭가슴살이나 삶은 닭을 추천합니다. 퓨린 함량이 적은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통풍 환자는 맥주 대신 어떤 술을 마셔야 하나요? 👉 맥주보다는 퓨린 함량이 낮은 와인이나 위스키가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그러나 모든 술은 요산 배출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섭취가 중요합니다.
3) 통풍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생활습관은? 👉 규칙적인 수분 섭취, 가벼운 운동, 퓨린이 적은 식단 유지가 핵심입니다. 특히 물을 많이 마셔 요산 배출을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