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시원한 맥주 한 잔, 하루의 피로를 씻어내는 최고의 보상이다. 특히 더운 여름철, 얼음처럼 차가운 맥주는 유혹적이다. 하지만 통풍 환자라면 이 한 잔이 엄청난 고통으로 돌아올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39만 명이던 통풍 환자는 2021년 49만 명으로 20% 이상 증가했다. 특히 7~8월 여름철에 환자가 급증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맥주와 통풍은 어떤 관계가 있으며, 통풍 환자는 맥주를 아예 끊어야 할까?

1. 맥주가 통풍을 악화시키는 이유?
맥주가 통풍에 해롭다는 건 아마 누구나 아는 사실일거다. 더 정확하게 알아보자면, 퓨린 함량 때문인데, 맥주는 주류 중 퓨린 함량이 가장 높은 술이다.
맥주 속 알코올은 신장에서 요산 배출을 방해하며, 맥주를 마시면 젖산이 증가해 요산 배출을 더 어렵게 만든다.
또한, 술은 탈수를 유발하여 배출하기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요산 결정이 관절에 쌓이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실제로 통풍 환자의 경우, 하루 맥주 2잔 이상 섭취하면 통풍 발작 위험이 2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특히 맥주는 요산 수치를 빠르게 증가시키기 때문에, “맥주 한 잔쯤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은 위험할 수 있다.
2. 맥주 대신 어떤 술?
통풍 환자는 모든 종류의 술을 줄이는 것이 좋지만, 참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꼭 술을 마셔야 한다면, 퓨린 함량이 낮은 술을 선택하자.
주류 종류 | 퓨린 함량 | 통풍 환자 추천 여부 |
---|---|---|
맥주 | 매우 높음 | 절대 금지 |
약주, 막걸리 | 높음 | 피하는 것이 좋음 |
와인 | 중간 | 소량 가능 |
소주 | 낮음 | 적당량 가능 |
위스키, 보드카 | 매우 낮음 | 상대적으로 안전 |
위스키, 보드카, 소주의 경우 퓨린 함량이 낮지만 알코올 자체가 요산 배출을 방해하기 때문에 과음은 금물이다. 하루 한두 잔 이상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
3. 통풍 환자를 위한 맥주 대체 음료
술을 완전히 끊기 어렵다면, 맥주를 대체할 수 있는 음료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논알콜 맥주: 일부 논알콜 맥주는 퓨린 함량이 낮아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 탄산수 + 레몬: 맥주의 청량감을 원한다면 탄산수에 레몬을 넣어 마시면 좋다.
- 과일 식초 음료: 식초는 요산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어 대체 음료로 적합하다.
특히 물 섭취를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물은 신장을 통해 요산을 원활하게 배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통풍 환자의 맥주, 결론은?
맥주는 통풍 환자에게 가장 해로운 술이다. 퓨린 함량이 높고, 알코올이 요산 배출을 방해하며, 탈수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맥주는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만약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신다면, 퓨린 함량이 낮은 술을 선택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풍은 한 번 걸리면 만성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다. “한 잔쯤은 괜찮겠지”라는 방심이 심각한 통증으로 돌아올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통풍 환자는 알코올이 전혀 없는 논알콜 맥주도 마셔도 되나요?
A. 일부 논알콜 맥주는 퓨린 함량이 낮아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브랜드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성분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Q2. 통풍에 가장 나쁜 음식은 무엇인가요?
A. 소 내장류(곱창, 간), 등푸른 생선(정어리, 멸치), 조개류, 육류 과다 섭취, 과당이 많이 포함된 탄산음료와 가공식품이 통풍을 악화시킨다.
Q3. 통풍 환자가 가장 중요한 생활 습관은 무엇인가요?
A. 물 섭취 증가, 퓨린 함량 높은 음식 피하기, 적정 체중 유지, 규칙적인 운동 등이 통풍 관리에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