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좀 많이 먹는다고 큰일 날까?”
짜게 먹는 습관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특히 고혈압과 나트륨 섭취의 관계는 여러 연구에서 꾸준히 밝혀지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소금을 줄여라”라는 말만으로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짜게 먹으면 혈압이 올라가는 정확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 글에서 소금과 혈압의 관계, 실생활에서 짠 음식을 줄이는 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자.

1. 짠 음식이 혈압을 올리는 이유 (과학적 원리)
소금을 많이 섭취하면 우리 몸에서는 다음과 같은 반응이 일어난다.
영향 | 몸의 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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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 수분 증가 | 나트륨이 많아지면 몸이 수분을 더 보유하여 혈액량 증가 |
혈관 압력 상승 | 혈액량이 증가하면서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짐 |
혈관 수축 유발 | 나트륨 과다 섭취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여 혈압 상승 |
심장 부담 증가 | 혈압이 올라가면서 심장이 더 강하게 펌프질해야 함 |
결국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혈액량이 증가하고,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상승하는 것이다.
2. 우리가 평소에 짜게 먹는 이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짜게 먹는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한국인은 평균적으로 하루 나트륨 10g 이상을 섭취하는데, 이는 WHO 권장량(5g 이하)의 2배 이상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짠 음식을 많이 먹는 이유는 무엇일까?
1) 가공식품과 외식 비중 증가
라면, 햄, 치즈, 김치, 젓갈 같은 음식에는 생각보다 많은 나트륨이 들어있다. 흔히 먹는 배달 음식도, 대부분 강이 강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짜게 먹게 된다.
2) 국물 문화와 간장·소금 사용 습관
우리나라는 찌개와 국은 기본, 면 요리를 많이 먹는 식습관이 있다. 이로 인해 나트륨을 과하게 섭취하게 되며, 간장, 된장, 소금 사용량이 많더라도 짜게 먹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3) 짠맛 중독 (미각 적응 현상)
짠맛 중독이라는 것이 실제로 있다. 짠맛을 섭취하는 순간, 위에 음식이 도착하기 전 미주신경, 척추신경이 짠 음식이 들어온다고 알리는데, 이로 인해 뇌 시상하부의 쾌락중후에서 쾌락감, 기호충족반응을 느낀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짠맛을 먹었을 때의 기대감을 가지게 되고, 반복적으로 짠 음식을 찾게 된다는 것. 보통 어렸을 때부터 짜게 먹는 식습관이 형성되면 쉽게 고치기가 어려운 것도 이 때문이다.
3. 짠 음식 줄이는 실천법, 이렇게 해보자.
1)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먹기
국물을 마시고 싶더라도 꾹 참고, 건더기 위주로 먹는 것이 중요하다.
2) 가공식품 줄이기
라면, 햄, 치즈, 소시지처럼 짠 음식 대신 신선한 재료를 먹는 것이 중요하다.
3) 천천히 싱겁게 적응하기
갑자기 싱겁게 먹으면, 당연히 음식이 맛 없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조금씩 짠 맛을 줄여야 거부감이 적다.
4) 음식의 맛을 다양하게 활용하기
허브, 레몬, 식초, 마늘과 같이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자연적인 맛을 더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짠 음식을 줄이면 혈압이 얼마나 낮아지나요?
👉 연구에 따르면 나트륨 섭취를 절반으로 줄이면 혈압이 평균 5~6mmHg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Q2. 싱겁게 먹으면 음식 맛이 없지 않나요?
👉 처음에는 밍밍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미각이 적응하면 자연스럽게 싱거운 음식이 익숙해진다.
Q3. 김치는 짠데, 먹어도 괜찮나요?
👉 김치는 나트륨 함량이 높지만, 발효 과정에서 유익한 유산균이 많아 적당량 섭취하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과도한 섭취는 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