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약을 하루 한 번 먹어야 하는데, 깜빡하고 두 번 먹었다. 괜찮을까?”
이런 경험, 혹시 해본 적이 있는가? 약을 먹었는지 깜빡하고 다시 먹거나, 효과가 빨리 나타나길 바라는 마음에 한 알 더 먹은 적.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고혈압약 과다복용을 가볍게 여기지만, 이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행동이다.
그렇다면, 고혈압약을 과다복용하면 우리 몸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리고 혹시 실수로 많이 복용했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이번 글에서 고혈압약 과다복용의 위험성과 해결책을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고혈압약을 과다복용하면 어떻게 될까?
고혈압약을 너무 많이 먹으면 혈압이 과도하게 떨어지는 ‘저혈압 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방치하면 어지럼증, 실신, 심하면 뇌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 뇌졸중까지 이어질 위험이 있다.
대표적인 고혈압약 과다복용 증상은 다음과 같다.
1)심한 어지럼증과 실신: 혈압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든다.
2)심장 두근거림 (빈맥 또는 서맥): 혈압이 갑자기 낮아지면 심장이 이를 보완하기 위해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뛰거나, 오히려 느려질 수 있다.
3)극심한 피로감과 무기력증: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몸이 쉽게 지친다.
4)호흡 곤란: 혈압 저하로 산소 공급이 부족해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5)손발이 차갑거나 창백해짐: 말초혈관의 혈액순환이 줄어들면서 손발이 차가워지고, 피부색이 창백해질 수 있다.
만약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특히, 어지럼증이 심하거나 의식을 잃는다면 즉각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고혈압약을 한 번 과다복용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혈압약을 많이 먹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증상을 확인하는 것”이다. 증상이 없거나 미미하다면 다음과 같이 대처할 수 있다.
복용 후 1시간 이내라면 물을 많이 마신다. 약이 빠르게 체외로 배출될 수 있도록 돕는다.
눕거나 앉아서 휴식을 취한다.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지 않도록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한다.
혈압을 체크한다. 고혈압 환자는 가정용 혈압계를 준비하는 것이 좋은데, 이때 수축기 혈압이 90mmHg 이하로 떨어지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과다복용한 사실을 의사에게 알린다. 약의 종류와 복용량을 정확히 알려야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어지럼증이 심하거나 가슴 통증, 심한 피로감이 동반된다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고혈압약, 더 많이 먹으면 효과가 좋을까?
“혈압이 잘 안 내려가는데, 한 알 더 먹으면 효과가 더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이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고혈압약은 체내에서 일정한 농도로 유지되어야 안정적인 혈압 조절이 가능하다. 약을 더 먹는다고 해서 혈압이 빨리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필요 이상으로 혈압이 떨어지면서 신체 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고혈압약을 갑자기 많이 먹으면 신장과 간에 부담을 주어 장기 손상 위험도 커진다. 따라서, 처방된 용량을 지키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혈압 관리 방법이다.
고혈압약 과다복용을 예방하는 방법
고혈압약 과다복용을 방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약 복용 시간과 용량을 기록한다. → 스마트폰 알람을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약 보관함을 사용한다. → 날짜별로 나눠서 보관하면 실수 확률이 줄어든다.
약을 복용한 후 체크리스트에 표시한다. → 복용 여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가족과 공유한다. → 실수로 약을 두 번 먹었는지 가족이 확인해줄 수 있다.
이런 작은 습관만으로도 고혈압약 과다복용을 예방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1. 고혈압약을 하루에 두 번 먹으면 어떻게 되나요?
혈압이 급격히 떨어져 어지럼증, 실신, 심한 경우 쇼크가 올 수 있다. 복용을 실수했다면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2. 고혈압약을 과다복용하면 신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나요?
네. 장기간 과다복용하면 신장과 간에 부담을 주어 손상 위험이 커질 수 있다.
3. 약을 한 번 빼먹었다면 다음에 두 배로 먹어야 하나요?
절대 안 된다. 한 번 빼먹었다고 두 배로 먹으면 혈압이 급격히 떨어질 위험이 있다. 그냥 평소처럼 복용하면 된다.